고양이 슬개골 탈구 증상과 관리법 🐾 무릎 건강, 그냥 넘기면 안 돼요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은 흔히 ‘무릎뼈’라고 불리는 부위예요. 정상적으로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 홈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이 뼈가 홈에서 빠져나오는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고 해요.
이런 탈구가 고양이에게 생기면 절뚝이거나 걷는 자세가 이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요. 소형견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고양이, 특히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장모종·소형묘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슬개골 탈구의 주요 증상
고양이는 통증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 ✔ 갑자기 뒷다리를 절뚝인다
- ✔ 뛰거나 착지할 때 주저앉는다
- ✔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올라가기 꺼린다
- ✔ 뒷다리를 들고 걷거나 건너뛴다
- ✔ 다리를 핥는 행동이 잦아진다
특히 점프 이후 다리를 접거나 순간적으로 절뚝이는 경우는 슬개골 탈구 1~2단계일 가능성이 있어요.
슬개골 탈구의 원인
고양이의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뉘어요.
① 선천적 원인
- ✔ 관절 구조의 이상 (무릎 홈이 얕음)
- ✔ 골격이 작고 연약한 품종
- ✔ 유전적으로 연골/인대가 약한 경우
② 후천적 원인
- ✔ 미끄러운 바닥에서 뛰다 미끄러짐
- ✔ 높은 곳에서 점프하거나 떨어짐
- ✔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 부담
특히 폴드종, 먼치킨, 페르시안, 스코티시 스트레이트 같은 작은 체형과 다리 관절에 부담이 큰 고양이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단계별 슬개골 탈구 구분
수의사 진단 기준으로는 보통 1~4단계로 나눠요.
- 1단계: 슬개골이 가끔 벗어났다가 스스로 돌아옴. 통증 없음.
- 2단계: 슬개골이 자주 빠지며, 움직임에 불편함이 생김.
- 3단계: 자주 탈구되고 뼈 구조까지 변형됨. 수술 고려.
- 4단계: 탈구가 고정되어 일상생활도 힘든 상태. 수술 필수.
1~2단계는 운동 조절과 관리로 개선 가능하지만 3단계 이상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슬개골 탈구 관리법
1. 미끄러운 바닥 피하기
마루나 타일처럼 잘 미끄러지는 바닥은 슬개골에 직접적인 충격을 줘요. 러그,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깔아주는 것이 좋아요.
2. 체중 관리
과체중은 관절에 무리를 줘 탈구 위험을 높여요.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어요.
3. 점프 유도 줄이기
높은 곳을 자주 오르내리는 환경은 슬개골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요. 계단형 캣타워, 낮은 높이의 캣폴로 환경을 바꿔주세요.
4. 슬개골 보호 영양제 급여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성분이 포함된 관절 보호 영양제를 꾸준히 급여하면 관절염 예방과 연골 보전에 도움이 돼요.
5. 전문 수의사 상담 및 정기 관절 검진
한 번 이상 절뚝임을 보였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관리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 마무리하며
고양이의 슬개골 탈구는 한 번 발현되면 진행성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고 환경을 조정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눈에 띄지 않아도 조용히 통증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요. 평소 걸음걸이, 점프 습관, 다리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묵묵히 참고 있는 고양이의 신호를 집사가 먼저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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